동부증권은 24일 의류업체 인디에프에 대해 'TATE' 브랜드의 약진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의류경기 침체 속에 기존 주력 브랜드인 '조이너스','꼼빠니아','예츠'는 추가 성장보다는 전년 수준의 실적 달성에 그칠 전망"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인수한 캐주얼브랜드 'TATE'의 고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어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TATE'는 현재 조이너스 다음으로 큰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6월 기준 94개 매장을 연말까지 105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600억 매출달성과 함께 1대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인디에프는 'TATE'의 로드샵매장을 40개에서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 이 브랜드의 6%대 영업이익률은 10.8%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유 애널리스트는 "인디에프는 4월 6일 SG ABS자산유동화전문유한회사와의 정리계획 변경계획 인가결정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했고, 이후 소송을 통해 기 지급 금액에 대한 반환청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하반기 중에 6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동안 인디에프는 4~5%수준의 낮은 영업이익률과 40억~5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었다"며 "하지만 2분기 실적을 통한 유동자산 변화와 3~4분기를 통한 현금유입과 이익확대가 할인 요인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