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하반기 발전관련 신규수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5만8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상반기에 신규수주가 2조원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6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또한 재무적인 리스크나 미분양 리스트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는 국내외 발전관련 신규수주가 급증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6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수주를 추진중인 국내외 주요 대형 발전사업은 신울진 원전 1,2호기와 UAE 원전사업, 사우디아라비아와 캐나다 등지의 복합화력발전,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공사 등으로 총 시공규모가 7조원대에 달한다.

또한 삼성물산은 리스크관리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택시황의 개선이 없지만 삼성물산은 PF대출잔액(약 1조원)과 미분양(약 1000세대)에 대한 재무적인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것. PF대출은 올 1분기 증가한 신규 5500억원(광교, 인천)을 제외하면 이미 분양이 양호하게 마무리된 현장들이며, 미분양 역시 기 준공된 물량이라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재개발 재건축관련 주택사업과 국내 개발사업(송도 및 용산 등) 수주 증가, 국내외 발전소 건설사업 수주 급증 가능성도 있다"며 "상사부문의 자원·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 투자에 따른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