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LS에 대해 SPSX 인수 후유증 우려는 근거가 없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정광 연구원은 "LS가 SPSX 인수로 부채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날 모 경제신문에서 기사화했다"며 "LS의 부채부담에 대한 후유증 우려는 과장됐다"고 판단했다.

우선 SPSX 인수대금이 총 12억 7200만달러에 국내 은행권 조달금액이 9000억원이라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9억달러에 인수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조달금액은 7000억원이었으며, 이중 이미 1000억원 이상을 상환한 상태라는것. 재무약정 대상은 이중 일부인 2억9000만 달러 규모인데, 현재 LS전선의 현금보유액이 4000억원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무부담 우려는 과장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수 이후 SPSX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SPSX는 이미 지난 1분기에 흑자전환했다는 주장이다.

지난 1분기에 미국 자회사 SPSX는 순이익 2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SPSX의 순부채도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2억3700만 달러로 줄어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작년 8월 인수 당시 131%에서 93%로 줄어드는 등 SPSX는 미국 경제위기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다고 신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SPSX의 인수는 미국 전송망 시장에서 LS의 입지를 확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수·합변(M&A)이었다"며 "LS의 재무부담은 근거 없으며, 매수를 원하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