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2분기 영업익 개선세 독보적"-대신證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실적개선 폭이 후판가 인하 영향으로 대형 3사 대비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1조720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1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상선 발주 공백 상황을 고려해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일반 상선을 100% 건조하는 조선사로서 상선 발주가 사실상 정지된 상태에서 다른 사업부가 많은 여타 조선사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선 발주가 정지된 상황을 고려해도 2009년 예상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 EV/EBITDA(기업가치를 세금과 이자지급 전 이익으로 나눈 값)배수 2.5배만 적용해도 23만2000원의 가치가 있는 등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4000억원으로 상장 조선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규수주 중단에 따른 선수금 감소와 4월 배당금 지급을 감안해도 2분기 순현금은 1분기 대비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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