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3일 대우증권에 대해 IB(투자은행) 부문 강화로 수익구조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900원(22일 종가 2만1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보승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대우증권 영업전략과 수익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IB 부문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며, 이는 시장상황이 IB영업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조직구조가 시장변화에 맞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업의 자금조달 통로가 간접금융시장에서 직접금융시장으로 변하고 있어 전통적인 IB영업인 인수주선에서 수익창출이 용이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시장변화에 맞게 대우증권이 IB전문가 출신인 CEO(최고경영자)를 영입했고, 이와 함께 조직구조가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B 부문을 통해 대우증권이 창출하는 수익 규모가 평균 연간 300억원 정도였지만, 이 같은 대내외환경의 변화로 인수주선 실적이 2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이 2008회계연도의 주식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위탁매매 부문 수익만으로 내부고
정비용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었고, 앞으로의 시장상황에 맞게 조직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