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360선으로 추락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17포인트, 2.80% 하락한 1360.54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해외 증시 급락과 외국인 선물 매도 폭탄이라는 악재에 속절없이 하락했다.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이 여파로 코스피 지수도 약 30포인트 밀리며 장을 시작했다.

여기에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량이 장중 점점 늘어나면서 지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03억원, 선물시장에서 922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선물 '팔자'로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돼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2752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비차익 거래도 107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총 프로그램 매매는 382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 한국전력,LG전자, KB금융, 현대중공업, SK에너지, 우리금융, LG화학, NHN, 두산중공업이 3~4% 급락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는 보합으로 선방했고, SK텔레콤은 500원 오른 17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32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