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이코프(대표 박성식)가 자회사를 통해 폐기물로부터 재생유를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라고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회사의 자회사 에코광산이 22일 ㈜비노텍과 열분해유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는 것. 비노텍은 경기도 안산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로 전해졌다. 비노텍은 앞으로 소각에 필요한 연료유를 에코광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에스앤이코프 관계자는 "이로써 폐기물 처리는 물론 에너지화를 본격화하게 됐으며,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재생유 판매망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에코광산이 생산하는 재생유는 에스앤이코프가 특허를 보유한 폐기물 열분해 플랜트에서 폐플라스틱이나 음식물쓰레기를 무산소 열분해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에코광산은 전라남도 광산구청과 투자 협약에 따라 설립된 폐기물 처리 및 에너지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박성식 에스앤이코프 대표이사는 "현재 소각업체 등에서 사용하는 연료유는 보일러 등유급으로, 거의 같은 발열량을 가진 열분해유는 운송비를 감안 하더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에스앤이코프의 경우 특허를 보유한 폐기물 무산소 열분해플랜트의 판매는 물론, 폐기물 처리 자회사들의 운영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유틸리티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