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전일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03.26포인트(3.09%) 급락한 9523.0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가 일본 증시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일본 최대 석유업체 인펙스홀딩스가 4.4%, 아연제련업체 미쓰이마이닝이 7.9% 급락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1.7%에서 -2.9%로 하향조정하면서, 일본의 2009년 경제성장률도 -5.3%에서 -6.8%로 낮춰 잡았다.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며 금융주도 하락했다. 노무라홀딩스가 5.2%, 미쓰비시UFJ가 4.1%, 미즈호파이낸셜이 4.8%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1.75% 내린 6230.30을 기록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1% 하락한 2872.79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한국 코스피지수도 각각 3.23%, 2.69%의 약세를 보이며 1만7475.96과 1362.05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