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울산 · 경남' 지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00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2일 16개 지역별 상장사들의 시총을 조사한 결과 18일 현재 경남지역 기업의 시가총액이 22조5795억원으로 2005년 같은 날에 비해 254.37% 늘어났으며 부산(198.64%) 울산(173.35%)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5년 이후 경남지역에서만 16개 기업이 새롭게 상장됐고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 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져 '부울경' 지역의 시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주와 광주 지방 기업들의 시총은 4년 전에 비해 각각 20.79%와 14.12% 감소했다.

시총 비중에서는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했다. 서울 소재 기업이 전체의 59.49%(469조6096억원)를 차지했으며 21.43%(169조1646억원)의 경기가 뒤를 이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