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외환은행과 손을 잡고 인수·합병(M&A) 및 인수금융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증권과 외환은행은 22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식을 가졌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국내외 M&A 및 인수금융 시장에서 상호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우선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기업의 M&A시에 차입매수(LBO)나 대출 등 인수금융이 필요한 경우, 삼성증권이 외환은행에게 인수금융 주선을 우선적으로 의뢰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거래 기업의 M&A 이슈가 발생할 경우 삼성증권 측에 우선적으로 자문을 의뢰하기로 할 계획이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외환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수금융의 안정적 확보와 M&A 영업기반이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투자은행(IB)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휴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세계적인 M&A전문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 행장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M&A 인수금융시장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추진했다"며"M&A 인수금융 추진 시에는 상호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