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2일 글로비스에 대해 현대모비스-현대오토넷 합병에 따라 그룹 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10만6000원(19일 종가 8만43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은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 합병 확정에 따라 현대오토넷 지분 6.79%를 보유한 글로비스가 합병비율에 의거, 현대모비스 지분 0.67%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규모 면에서 크지는 않지만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 결과적으로 현대차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큰 그림 상에서 지배구조 프리미엄 및 그룹 내 입지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현대오토넷에서 발생하던 연간 지분법손실이 감소, 수지 개선 측면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9.4% 증가한 8654억원과 4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순이익의 경우 20.9% 늘어난 425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CKD(반조립제품) 부문의 실적 회복과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에 따른 환차손 절감 및 지분법 손실 규모 축소가 기대된다"며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현대·기아차 완성차에 대한 해상운송 사업(PCC 부문)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이후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