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삼성SDI에 대해 강해지는 펀더멘탈에다 실적 모멘텀마저 탄탄해지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탐방에서 삼성SDI의 2분기 실적개선을 확인했다"면서 "2분기 2차전지 부문의 빠른 수익성회복을 반영해 미래 2차전지부문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올려 잡았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한 1조1351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부문이 넷북(Netbook) 수요 강세와 신규고객에 대한 출하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44.9%의 높은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분산효과와 내재화를 통한 재료비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률도 10%중반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장의 한 축인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연 100%에 이르는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의 의미있는 양산은 2010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SDI의 절대적인 시장지위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