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SK케미칼에 대해 주가가 저평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8만6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승규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의 현재주가는 저평가수준"이라며 "실적과 더불어 다수의 호재성 이슈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은 매력적인 투자 시기"라고 판단했다.

SK케미칼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및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것. 또한 위궤양치료제인 에소메프라졸이 앞으로의 성장동력이라는 평가다.

'넥시움'의 제네릭(복제의약품)인 에소메프라졸은 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의 위궤양 치료제로서 미국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 78억달러에 달한다.

특허 기간이 남아있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시장 규모가 큰 지역에서 제네릭 의약품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SK케미칼의 에소메프라졸은 주목할만하다고 오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원천성분인 에소메프라졸 마그네슘에서 염을 제거한 개량신약으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기술 수출 협상도 본격화돼 유럽, 미주 지역 등으로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