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18일 종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이마트 동일 점포의 매출성장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백화점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효과가 크게 줄었지만 동일 점포 매출성장률이 5%를 유지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며 "이 같은 소비회복 기조가 이달에도 이어지며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은 2269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2225억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휴일이 2일 정도 모자라다는 점에서 매출성장률이 둔화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체의 주말 매출은 할인점의 경우 평일 매출보다 50% 이상, 백화점은 100% 넘게 벌어들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여파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순매출의 경우 2조3634억원으로 컨센서스 2조4739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달의 동일점포 매출성장률이 둔화돼 보이는 것을 우려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며 "특히 지난달 이후 회사 측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이 이어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