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엔시가 기업 및 전환사채(CB)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27분 현재 태광이엔시는 전날보다 8.70% 내린 1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태광이엔시의 기업 및 제1회 해외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CCC'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투기적'이라는 의미의 등급이다.

또한 신용등급을 '하향검토대상'에 올려 앞으로 추이를 관찰하기로 했다. 이는 앞으로 3개월 내에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신정평가는 "지난 3월 말 기준 현재 태광이엔시의 부채비율이 1242.7%, 차입금의존도 77.1%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취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700만달러 규모 제1회 해외CB와 500만달러 상당 제2회 해외EB에 대해 분할상환하기로 지난해 12월 사채권자와 합의했지만, 현재 CB와 EB가 여전히 재무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