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8일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 본질가치 기준 코스피의 상승 여력도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 이익이 정상화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 평균전망치를 기준으로 2009년, 2010년 KRX100 본질가치는 각각 895조원, 1058조원으로 상향 조정됐다"면서 "2010년 본질가치대비 시가총액 괴리율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4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주식투자 매력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2분기와 3분기 KRX100 순이익은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8년 2분기의 69%, 84%로 빠른 회복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9년, 2010년 KRX100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3.0배, 9.3배로 예상한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한 12개월 예상 PER은 11.2배로 선진시장 14.0배대비 20%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 2009년 하반기 정책금리 인상이 최대한 자제될 것으로 예상하며, 2010년에는 정책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면서 "2010년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해 정기예금금리가 4.0%까지 상승하고, 실적 전망치가 14% 감소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론적으로 KOSPI는 18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