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금융감독기구 개혁방안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보합권의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0포인트(0.08%) 상승한 8,511.77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74포인트(0.04%) 내린 1,795.44에 형성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09.54로 2.43포인트(0.27%) 하락했다.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가 전달보다 0.1% 오르는데 그쳐 디플레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페덱스는 1분기 8억7천6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하면서 경기 침체로 인해 2분기에는 순익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감독권한을 강화하고 소비자금융감독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금융감독 개혁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거래를 자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가는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93센트(1.4%) 떨어진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돼 다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