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로 사흘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4.10포인트(1.23%) 오른 2,810.12, 선전성분지수는 243.29포인트(2.25%) 상승한 11,040.4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의 이틀 연속 급락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한 후 오전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살아나며 상승 반전했다.

중국은 오는 25일부터 8개월만에 기업공개(IPO)가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물량부담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경기회복 기대감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안신증권은 중국 경제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초 저점을 벗어나 `V'자형 회복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으며 증권사들은 하반기 중국증시가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통계국은 올해 신규대출 증가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생산 증가가 물가상승을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IPO 재개로 인해 단기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