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의 해외부문 매출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지난 4월 중국에서 첫선을 보이면서 '대박'을 터뜨린 이후 게임업체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탔던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게임주들의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서든어택'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게임하이는 17일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이 예상되면서 상한가까지 오른 1590원으로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게임하이가 서든어택의 일본 내 성공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9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게임하이의 대표작인 서든어택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이 회사의 일본 자회사인 게임야로우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1%나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