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3일째 하락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98포인트, 0.57% 하락한 1391.17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로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86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보여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의 약세를 불러왔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차익 매도세도 이어졌다.

이날 프로그램은 2197억원, 기관은 1828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 3367억원 가량 사들였다.

증시 하락에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HMC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KTB투자증권 등 증권주가 대부분 하락했지만 동양종금증권은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2.33% 상승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동양종금증권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성장성과 동양생명 지분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성홀딩스는 12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주가가 2.48% 뛰었다.
'주식농사꾼'을 자처하는 슈퍼개미 박영옥씨가 대동공업 주식 6740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해 대동공업 주가가 4.85% 급등했다.

대형주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1.77% 올랐고 신세계는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에 힘입어 50만원을 돌파했다.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도 강세로 마쳤다.

반면 현대중공업, KB금융, LG화학은 3% 넘게 밀렸고, 신한지주, SK에너지, 우리금융, 현대건설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였다. LG, KT, NHN,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롯데쇼핑도 약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63개 종목이 올랐고 55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신DNP가 유일하게 하한가로 밀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