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설명회(IR)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올들어 IR을 개최한 기업들의 주가와 매매동향을 분석(조사기간 1월2일~5월16일)해 본 결과, IR 이후 한 달간 시장대비 평균 1.50% 포인트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IR 횟수와 주가등락률간에도 정비례 관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IR을 많이 실시한 상장사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거래소 측은 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IR 실시 이후 1개월 간 거래량은 실시 전 1개월 대비 평균 13.12% 증가했고, 거래대금도 18.76%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IR을 실시한 기업은 105개사로 1사당 평균 2.7회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