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8개월 만에 50만원대 주가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보다 1.62% 오른 50만2000원에 거래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4일 이후 장중 처음으로 50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등이 최근 신세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영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이마트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2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 전망이고, 하반기 이익신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부문의 경우 4, 5월 매출이익률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6%포인트, 0.9%포인트 높아지며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국인 매수세도 최근 상승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14거래일 동안 신세계를 순매수했다. 이날도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수 상위에 올라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