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하반기 유망 펀드로 한화투신운용이 이달 초 내놓은 '한화 Smart++인덱스 증권투자신탁 1호'를 추천했다. 코스피 200지수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이 펀드는 한화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첫 인덱스 펀드로 지난 8일 설정돼 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설정을 앞두고 지난달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간판 선수들 이름을 빗대 '김태균 펀드' 또는 '송진우 펀드'로 별칭을 정하는 것을 고려했을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상품이다.

당시 한화투신운용 관계자는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목표로 하는 인덱스펀드의 특성을 고려하면 '송진우 펀드'가 낫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 Smart++인덱스 증권투자신탁 1호'는 '착하고,쉽고,편한' 인덱스 펀드를 지향한다. 무엇보다 거래비용이 싼 '착한 인덱스 펀드'라는 설명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철저히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순수복제'를 원칙으로 삼는 펀드로 운용보수가 0.15%에 불과하다"며 "저렴한 비용이라는 인덱스 펀드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 펀드"라고 강조했다. 인덱스 펀드의 장기 수익률 차이를 만드는 주요 요인이 보수를 포함한 비용이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다른 인덱스 펀드에 비해 '쉬운 인덱스 펀드'라는 점을 내세운다. 대부분의 인덱스 펀드들이 복잡한 파생상품 구조로 짜여져 있는 데 비해,이 펀드는 구조가 간단한 주식형 인덱스 펀드여서 상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고 가입도 용이하다는 뜻이다.

또 한화투신운용의 노하우도 '편한 인덱스 펀드'를 가능케 한 배경으로 꼽힌다. 대한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투신운용에서 운용을 맡아 안정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7500억원이 넘는 큰 규모의 변액보험 인덱스 펀드를 굴리며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인덱스 운용팀의 경험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 Smart++인덱스 증권투자신탁 1호'의 운용철학은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한 채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펀드 운용의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해 인덱스 분석에서 시작해 포트폴리오 구성,전략 분석,실시간 모니터링,매매 실행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벤치마크인 코스피 200지수를 꾸준히 추종하면서 누적적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주요 운용목표다.

가입 후 30일 안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30일 이상 9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