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한 성장 강화와 동양생명 지분가치 부각으로 호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오전 9시52분 현재 동양종금증권은 전날보다 1.56% 오른 1만3050원에 거래되며 닷새만에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동종업체인 동양종금증권에 대해 텔레비젼 광고 카피를 인용한 긍정적인 신규 보고서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B'와 목표주가 20400원을 제시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양종금증권엔 CMA+동양생명이라는 백이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급결제업무 허용의 최대 수혜주로서 업계 1위의 CMA 시장 장악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특히 동양생명의 상장 움직임에 맞춰 지분가치에 대한 관심도 부각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CMS를 통한 다양한 수익원 확보외에도 펀드시장 회복세와 주가연계증권(ELS) 경쟁력이 가세할 경우 실적 상향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고, 자본시장 활성화가 진행될수록 종금업의 높은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동양종금증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0.8%, 246.6% 상승한 2712억원, 220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동양생명 적정가치를 1조6500억원으로 추정하고 동양종금증권의 직간접 보유지분 가치 7479억원을 감안, 주당 미반영 지분가치를 주당 2400원으로 산정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할인 요소로 작용해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산건전성 이슈 영향력은 상당 부분 축소될 것"이라며 "이는 경기회복 움직으로 실질적 손실 위험이 제한적이고 건전성 통제가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