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5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3.80%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되며 사흘만에 강한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실적개선 등 기업가치 상승보다는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기아차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졌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공매도와 연관된 단기 수급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파산보호 신청을 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날 부품업체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미국 내 자동차 시장 상황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도 이 같은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만큼 이를 노리고 차입공매도를 노린 외국인들이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