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에 상승세를 나타내며 하루만에 1260원선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5이 오른 126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락 소식에 전날보다 7.5원이 상승한 12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266.5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소폭 밀리며 126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6,75p 하락한 1392.4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1.92p 내린 519.0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11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산업생산 부진과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07.46p 급락한 8504.67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p 하락한 1796.18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1.75p 내린 911.97을 기록했다.

그러나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내린 126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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