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17일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주식대차거래) 허용은 시장 변동성과 기업 구조조정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국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이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해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이 이달부터 풀리면서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시장의 효율성은 높여가면서 변동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금융주는 신중한 검토와 시장상황을 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과 관련해서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사업을 올 하반기 부터 실시하고 2011년에는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치 기관과 관련해서는 "외국에도 12개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설립돼 있고 이중 10개가 증권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에 편입돼 있다"면서 "누가 더 효율적으로 거래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와 외국사례가 어떤지가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