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대웅제약에 대해 환율안정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승규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1분기 영업실적을 바닥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주가가 저평가 국면이어서 지금이야말로 투자 적기"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환율 안정화로 원가부담이 줄어들고 손실보상 협약 등으로 2분기에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 다국적 제약사와 원가부담 및 손실보상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된데 따라 2분기에 손실보상 금액(약 80억원)이 매출로 집계된다는 추정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연구·개발(R&D) 기술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다는 전망이다.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인 'EGF 외용액'은 구내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인 'DWP-0519'의 경우 임상 1상이 완료되는 2010년 초에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도 오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인 '세비카'가 대웅제약의 대표적인 제품인 '올메텍' 시리즈의 라이프 사이클을 보완해 출시함에 따라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일 출시한 세비카는 우수한 혈압강화 효과 뿐만 아니라 암로디핀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인 말초부종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기준 약가도 올메텍 20mg 과 동일 약가인 778원에 불과해 오리지널 신약에 특화된 대웅제약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