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LG상사에 대해 신 성장동력인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16일 종가 2만49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LG상사가 올해 말까지 LG디스플레이 구미6공장에 SF6(육불화황) 저감설비를 구축, 내년부터 가동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확보되는 탄소배출권은 연간 55∼98만CO2t으로 예상되는데, LG상사의 지분을 40%로 가정하면 10년 동안 연간 2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총 생산량이 구미6공장의 3배 이상이라는 점에서 이 회사의 SF6 저감 관련 총 CDM 시장 규모 역시 구미6공장의 3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모든 공장에서 구미6공장과 유사한 SF6 저감설비를 사용한다면 이후 LG상사의 CDM 관련 영업이익이 연간 74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이 앞으로 4년간 연평균 13%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LG상사의 저감설비 시장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