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미국(49세)보다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투자자교육재단 투자자보호센터의 '한국과 미국 펀드 투자자 특성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내 펀드 가입자 1376명 가운데 35세 미만은 43%,35~44세 25%,45~54세 23%,55세 이상은 9%를 각각 차지했다.

미국은 전체 1844명 중 35세 미만이 17%,35~44세 22%,45~54세 26%,55~64세 20%,65세 이상 15%로 고루 분포했다.

한국은 45세 미만이 68%로 대부분인 반면 미국은 45세 이상이 61%로 많아 대조를 이뤘다.

이는 펀드 장기 투자가 자리잡은 미국에 비해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안정을 추구하는 고령층을 흡수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펀드 투자 비율은 한국의 경우 2007년 54.3%에서 지난해 55.0%로 늘어났고,미국 역시 1998년 40.9%,2004년 42.7%,2007년 43.6%,2008년 45%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 관계자는 "펀드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은 노후 준비를 위한 자산 관리를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전 세대에 걸쳐 고루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펀드 투자 가구의 펀드 가입 채널 1순위가 퇴직연금일 정도로 전반적으로 장기 투자가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