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의 계열회사인 현대라이프보트가 소형 선박용 엔진(36마력)을 개발했다고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한 로이드선급 협회로부터 형식 승인도 취득했다고 전했다.

하이쎌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보트는 이미 23마력과 29마력의 구명정용 엔진을 자체 개발, 엔진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36마력의 소형 레저선박용 엔진을 개발한데 이어 국제적 기관으로부터 인증까지 받았기 때문에 세계 레저용 보트 엔진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

은필곤 현대라이프보트 엔진사업 총괄이사는 "현대라이프보트가 개발한 36마력 엔진은 국제 선급 인증 기관인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인정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레저용 선박 엔진 메이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며 “현대요트가 제작해 송도 센트럴파크 앞 인공수로를 운항할 리버크루저에 최초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신규 건조되는 중소형 선박 대수는 약 3만대 정도인데 이 중 엔진시장은 연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최근 자체기술로 제작한 구명정용 엔진을 수출하기 시작한데 이어 레저보트용 엔진까지 개발함으로써 엔진기술을 보유한 특수선박업체로서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