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3분기 중 전년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OECD 전체 경기선행지수와 MSCI 세계 지수의 저점은 3월로, 시차를 고려할 때 올 9월 전후가 세계 경기저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미국, 일본, 독일 증시가 코스피에 비해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은 뒤늦은 경기회복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들 국가가 경기 둔화에서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한국이 경기확장을 보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4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99로, 작년 11월을 저점으로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2000년 IT 버블 붕괴 이후 경기확장으로 돌아서기까지 10개월이 소요됐는데, 이번에는 6개월로 예상한다"며 "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2분기 중 1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올 3분기 전년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8월로 점쳤다.

작년 7월말, 8월말 코스피 종가는 1594.67, 1474.24다. 9월말은 1448.06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