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조림사업이 부각되며 최근 강세를 이어가던 이건산업 주가가 악성 루머에 급락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이건산업은 전날보다 1200원(6.59%) 내린 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6.19% 급락한 데 이은 이틀째 급락이다.

이건산업측 관계자는 "지난 12일 모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작성, 배포한 메모가 정보유통과정에서 '워크아웃' 대상 기업명단으로 와전되면서 루머가 생겨났다"며 "메모를 작성한 애널리스트도 이건산업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 아니라는 자료를 재배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2009년 1분기 부채비율 178%, 매출 513억원, 포괄손익 51억의 대규모 흑자전환이 이뤄지면서 기관주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 재무상황 및 실적과는 관련없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루머가 생겨난 사유에 대해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이건산업에 대해 투자(조림)를 마치고 수익(벌목)으로 사업이 전환되고, 대폭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익개선이 이뤄지면서 2009년 '환골탈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