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제한적인 유가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5일 "현재 주식시장의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 유가 상승이 추가적인 급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주 후반 브릭스 국가들이 미국 국채 대신 IMF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은 4%대에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고, 월초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을 보인 이후 달러 약세가 제한되고 있어 유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여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매도 여전히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시장의 변동성을 좌우하고 있지만 시장의 방향성은 철저히 외국인의 현물 매수 강도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수 상승이 전망되지만 투자종목은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배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해 업종 대표주와 실적호전 종목으로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