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5일 부산가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회사 가치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됐다고 판단해서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산도시가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 주가는 과거보다 더 큰 폭으로 시장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1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7.2배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7배로 현 시점이 좋은 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해외 지분투자를 위해 발행한 회사채 3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무차입 구조일 만큼 재무상태가 양호하다. 투자감소와 이익 증가로 잉여현금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18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배당 매력도 크다는 평가다. 그는 "부산가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로, 1년 만기 정기예금과 국고채 금리보다도 각각 2.2%포인트와 1%포인트 높다"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유 토지를 재평가 할 경우 주당 순자산가치가 9024원이나 증가해 현재 주가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