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지주들이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 주말 96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일주일 새 9.5% 상승했고, 골판지 제조업체인 아세아제지는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연중 신고가를 또 한 차례 경신했다.

한국제지(8.4%)와 아세아페이퍼텍(13.9%) 등도 지난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제지주들의 동반 강세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봉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펄프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내려 인쇄용지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원 · 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외손실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2분기엔 환율도 내려 이익 증가세가 한층 돋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중소형 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인쇄용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실적 호조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