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힘입어 자원개발주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세하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의 테라리소스 피엘에이 등이 자원개발주로 주목받고 있다. 세하는 이달 들어 2주 동안 23%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주말 559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주가상승률도 23%에 달했다.

세하는 카자흐스탄에서 유전 탐사 및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MGK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지난 2월 MGK 보유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현금 유입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이후 개인이 10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지난주 연이틀 사들여 지분율을 1.59%까지 높였다.

세하와 같은 카자흐스탄 광구에 지분 28%를 투자하고 있는 피엘에이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피엘에이는 지난달 56%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0% 가까이 올랐다.

러시아 빈카유전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테라리소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주가 상승률은 154%를 넘었다. 지난 주말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만여주,38만여주를 사들여 0.61% 오른 16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