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이 '승승장구'하며 수익률을 80%대까지 끌어올렸다. 이달 초 몇 번의 투자실패로 잠시 주춤했으나 금세 회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강세를 기록하며 1420선을 넘어선 12일 이 차장은 새내기주 동아지질 3000주를 매매해 이 종목에서만 11.2%의 수익을 거뒀다. 금액으로는 500만원 가량에 이른다.

청약 당시 경쟁률이 350대 1을 넘었던 동아지질은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1만4500원)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혼조세 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 차장은 장 초반 시초가보다 싸게 동아지질을 분할 매수한 이후 정오께 주가가 급등하자 바로 팔아 수익을 실현했다.

그는 또 전일 매입한 중앙백신 1000주도 전량 매각해 150만원의 차액을 남겼다. 중앙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 경보 수준을 6단계까지 올리자 신종플로 관련 테마주로 묶여 이날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그는 이들 종목을 매각한 대신, 쎄트렉아이조이맥스를 각각 1000주씩 신규 매수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전문 기업이고, 조이맥스는 이달 3일 상장한 새내기주이다.

이 차장은 이날 누적수익률 80.02%를 기록, 하루만에 수익률을 6.24%포인트나 끌어 올렸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