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2일 경기 회복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되고 있어, 박스권 상단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한 이후 윗 꼬리가 긴 캔들을 형성한 점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윗 쪽으로 형성된 꼬리가 장 종료 후 나타난 1500억원에 가까운 차익거래 물량과 이를 포함한 기관의 만기일 관련 물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박스권 상단의 돌파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일 장 마감 이후 기관의 물량을 최근 수급 측면에서의 매수 주체인 외국인이 모두 소화했다는 점도 수급상 이들의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번 금통위 발표는 중립적이며 주식시장에는 다소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경기바닥에 대한 확인을 통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고 현재의 금융완화 기조를 고수하기로 한 점은 유동성 장세의 연장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향후에도 정책핵심을 경기회복에 두겠다고 밝힌 점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재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