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무난히 지나갔다.

기대했던 프로그램 매수는 없었지만, 반대로 대규모 매물도 나오지 않았다.

11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82.75로 전일대비 1.60포인트, 0.88% 오른 182.75에 장을 마감했다. 9월물은 181.55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오전 중 오르락내리락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보이던 지수선물(6월물)은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6월물 거래량은 39만8880계약, 미결제약정은 7만4898계약을 기록했다. 9월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각각 8만9200계약, 9만9821계약으로 집계됐다.

한편 프로그램 매매는 이틀째 순매수를 지속했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에 후반 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

비차익 프로그램은 막판 순매수 규모가 늘었지만, 장중 매수 우위를 보이던 차익 프로그램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 여파로 마감 호가전 1900억원이 넘었던 프로그램 순매수는 433억원으로 축소됐다.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도 줄었다.

코스피 지수는 1428선에서 마감 동시호가에 진입했으나 막판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에 떠밀려 상승폭이 순식간에 9포인트 가량 줄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51포인트, 0.32% 오른 1419.39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