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화학업종이 실적개선 전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 화학업종 지수는 1%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휴켐스, 호남석유는 4%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호석유, 진양화학, 현대피앤씨 등은 3%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대한유화, 남해화학, 케이피케미칼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한화석화, LG화학 등도 2%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전반적인 오름세는 주요 종목들의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

IBK투자증권은 이날 휴켐스에 대해 좋지 않은 업황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

교보증권은 호남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당초보다 29% 상향 조정한 9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trading buy)'로 올렸다.

이 증권사 김지환 연구원은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실적이 가장 확실한 투자포인트"라면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5.0% 성장한 1조350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42.7%와 163.4% 급증한 2177억원과 19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한화석유화학이 OCI의 용연공장 인수한 것과 관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석유화학은 OCI의 가소제 생산공장인 용연공장을 258억원(총 자산의 0.58%)에 인수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대우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대우건설 풋옵션과 관련한 부담을 감안해도 현 주가가 너무 낮은데다 2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남해화학에 대해 6월 이후 제품 재고 소진으로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 감소될 것이며,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