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유진테크가 올 2분기 큰 폭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지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진테크의 2분기 매출액은 110억원에 이르러 이 회사 작년 연간 매출액 95억원보다도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영업이익도 20억원에 달해 흑자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진테크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이 20억에 불과했고, 영업손실도 6억원으로 적자 상태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현재 원가절감을 이유로 D램에서는 50nm급, 낸드에서는 40nm급 공정의 양산성 증대와 설비(capa) 확대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유진테크의 수주 증가와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미세 공정에 요구되는 고품질 박막을 형성하는 싱글타입 LPCVD(저압 화학 증기 증착)장비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미세 공정전환에 필요한 최소한의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진테크 장비는 미세공정전환에 꼭 필요한 장비"라며 "이미 하이닉스는 물론 삼성전자 메모리, 비메모리 부문 모두에서 품질을 인정 받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