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에 자산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일 "경기 저점에서는 현금과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회복기에는 주식과 상품이 부각되며, 경기 확장기에는 상품에 이어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게 된다"며 자산주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이 1990년 이후 조사한 결과 자산주 테마는 1992~1996년, 2001년 하반기~2002년, 2005년, 2006년 총 네 번 나타났다.

강 팀장은 "가장 최근인 2006년의 경우 유가 급등과 급속한 원화절상에 이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서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됐다"며 "당시 현금성 자산, 부동산, 우량 자회사를 보유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에 비해 저평가됐던 주식이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와 현금성 자산을 감안해 현재 저평가된 자산주 5종목을 선정했다.

동양고속의 경우 시가총액에 비해 부동산평가액 비중이 77.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화승인더스트리 75.66%, 한섬 58.67%, 무림페이퍼 57.77%, 삼정펄프 56.33%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