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계측장비 업체인 나노트로닉스에 대해 2011년까지 순이익이 연평균 54%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8200원(9일 종가 1만7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나노트로닉스가 초정밀 시간측정 기술과 정밀 아날로그 회로 설계 기술 등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케이블 계측장비인 'TDR' 장비 상용화에 성공, 국내 및 글로벌 통신사들에 납품하고 있다"며 "중국, 미국, 인도 등지의 통신업체로 TDR 수출을 본격화하며 매출액이 올해 207억원, 내년 391억원, 2011년 459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노트로닉스는 매출원가율이 낮고 판매관리비가 작기 때문이 앞으로 3년 동안 연평균 54%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 실적 모멘텀(상승 요인)이 돋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나노트로닉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45.3%의 영업이익률을 거뒀고 올해부터 2011년까지 48∼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뛰어난 수익성을 확보한 기술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