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가치주 측면에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8일 종가 3만1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 애널리스트는 "대만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LCD 공급 과잉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 등으로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영업실적의 턴어라운드(반등)가 확실시되는 선도업체임을 고려하면 이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장기 성장성과 함께 가치주로서의 매력도 확보했다는 점에서 장·단기적인 관점에서 모두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만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유지됨에 따라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분적으로 해소됐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본사 영업이익이 종전 전망치인 393억원을 크게 웃도는 129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출하량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 원가 절감이 주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