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9일 정부의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발표가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대형 건설사 중에는 현대건설, 중소형사 중에는 계룡건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발표된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4대강살리기 사업에 당초보다 많은 총 22조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홍서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4대강살리기 사업 규모가 당초보다 확대됐고 하반기에도 토목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토목발주를 53조6000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이미 4월말 현재 토목수주가 18조1000억원에 이르고, 4대강살리기 사업 규모가 22조2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토목발주가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홍 애널리스트는 "4대강살리기 발주일정에 따라, 토목발주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건설업체 일감 확보와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발주방식은 21개 공구는 턴키로, 68개 공구는 일반입찰로 발주할 예정"이라며 "대형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고루 수주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 중에서도 현대건설은 공공수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수자원 관련 실적도 풍부하여 보다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중소형건설사 중에서는 충청지역업체로 금강살리기 사업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 의무화(일반공사 40%이상, 턴키 20%이상)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계룡건설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