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명확한 상승 동력의 부재 속에 1,400선 안착에 실패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48포인트(0.03%) 낮은 1,394.23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현ㆍ선물 '쌍끌이 순매수'가 강화되면서 오전 한때 1,410선을 넘기도 했지만 개인 매물과 프로그램 매물, 외국인 매물이 차례로 이어지며 1.41포인트(0.10%) 내린 1,393.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한때 순매수 규모를 1천370억원까지 높였던 외국인은 43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1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나타냈던 개인은 873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마감한 반면 기관은 934억원의 순매도였다.

그동안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프로그램 매도 물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양상이었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는 오후 한때 90억원선까지 줄어들었지만 이후 다시 늘어나 665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4.4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철강금속(0.95%), 화학(0.79%)도 오름세였지만 운수장비(-2.67%)를 비롯해 의료정밀(-1.47%), 운수창고(-1.18%) 등은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삼성전자(1.05%)를 비롯해 포스코(0.87%), 한국전력(1.20%)은 상승했지만 현대중공업(-3.06%)과 현대차(-4.44%), KB금융(-2.67%)은 하락했다.

외환은행이 기업 인수ㆍ합병 기대감 속에 7%대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각각 2.77%와 4.46% 오른 반면, 미래산업은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2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1천352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147억원으로 거래량은 지난 주말보다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줄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