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쿄(東京) 주가가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엔화 약세 등을 배경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97.62 포인트(1.00%) 상승한 9,865.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와 전기, 정밀기기 등 수출 관련주와 주요 은행주 등이 상승하며 장을 끌어올렸다.

특히 대표적인 수출주의 하나인 캐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캐논은 당초 수요 감소로 건설을 연기했던 나가사키(長崎)현 신공장을 다음달 착공하기로 한 지난주말의 발표가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이 국내외 경제지표로 뒷받침되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기업의 실적 호전으로 개인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 의욕이 살아나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약 1개월 만에 처음으로 1달러당 98엔대로 떨어졌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137엔대로 약세를 보였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