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만기일이 단기 변동성 요인이지만 이후에는 프로그램 수급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저가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우선은 선조정을 받은 IT주를, 이후에는 현재 조정중인 상품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우리증시의 동향을 보면 주가의 조정압력이 강해지는 국면에서 항상 IT관련주들이 상당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최근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5월 한달 동안 충분히 가격조정을 거침에 따라 가격부담이 없어졌고 2분기 어닝에 대한 기대도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장이 불안할 때는 환율에도 변화가 생긴다는 점(원화약세)도 IT의 상대적인 강세를 지지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와 달리 최근 미국채 급등→금리인상→달러강세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를 비롯한 상품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미국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달러강세가 추세적으로 전개되기에는 펀더멘털 전반의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IT가 선전하면서 시장전체의 분위기를 추스리고 나면 그 다음에는 다시 상품관련주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