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하락하던 코스닥 지수가 막판 극적으로 반등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포인트, 0.21% 오른 529.11에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실업자 감소와 금융주 강세로 반등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7포인트 오르며 장을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중 하락반전했다.

지수는 한때 520선을 위협받았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고, 오는 11일 남북이 개성에서 실무회담을 가질 것이란 소식에 힘입어 폐장 10여분 전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 소식에 남북경협주인 로만손(상한가), 비츠로테크(4.92%), 좋은사람들(3.40%), 제룡산업(13.64%)이 급등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0억원, 2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0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2.43%), 메가스터디(2.55%), 소디프신소재(2.66%), 태광(2.41%), 코미팜(2.33%), SK컴즈(5.94%), 동국산업(4.17%)이 오른 반면 서울반도체(-2.30%), 동서(-2.24%), 평산(-1.75%), 네오위즈게임즈(-2.86%), 성광벤드(-3.85%), 엘앤에프(-2.30%), 한국정밀기계(-4.82%) 등은 하락했다.

태웅,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은 보합이었다.

유가 급등에 아이알디(상한가), HS홀딩스(상한가), 골든오일(2.64%) 등 자원개발주가 동반 상등했다. 니켈가격 상승에 황금에스티도 12.15% 뛰었다.

비메모리 반도체인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설계 전문업체인 어보브반도체가 상장 첫날 급등해 시초가 대비 15% 오른 5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능형 전력망 사업인 스마트그리드가 차세대 정책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입어 옴니시스템(13.40%), 누리텔레콤(상한가) 등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유상증자설이 나온 차바오앤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11.50% 주저앉았다.

이날 485개 종목이 오르고 454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는 31개, 하한가는 8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